친강 부장의 경질이 발표된 이튿날, 중국 외교부 브리핑룸이 모처럼 꽉 찼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이 밝히지 않은 경질 사유에 대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는데,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. 신화통신 발표 내용을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.] <br /> <br />모르쇠로 일관하는 중국 외교부, 홈페이지에선 조용히 친강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 화면에 있는 외교부장 활동란은 빈칸이 됐고, 친 부장의 사진과 약력, 인사말 등도 삭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외교부 웹사이트의 정보는 관련 관리 규정에 따라 업데이트됩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중국 정부의 최고 회의기구인 국무위원 명단에는 여전히 친강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 상무위도 친강이 겸하는 외교부장 직무만 면직을 의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질된 친강은 물론, 돌아온 왕이에 대한 추가 인사 처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(왕이의 외교부장 재임명은 과도기적 안배인가요?) "이 문제에 대해 제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친 부장은 지난해 연말 외교부장에 임명된 데 이어, 올해 3월 국무위원으로 승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주석의 총애 속에 과거 왕이 부장이 5년 만에 올랐던 자리를 단숨에 꿰찼던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올라간 속도만큼 빠르게 추락한 친 부장, 경질 사유를 떠나 그를 중용했던 시 주석의 지도력에도 흠집이 날 수밖에 없는 정국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편집:고광 <br />그래픽:박유동 <br />자막뉴스:이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친강 #시진핑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2713031912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